투식스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차량용 반도체로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적용을 위한 SiC 반도체 제품 양산 성능을 입증했다. 투식스는 연내 자동차 부품 기기에 SiC 반도체를 최초로 양산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투식스가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로 자동차 기기 신뢰성 인증(AEC-Q101)을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증 제품은 SiC 반도체 모스펫이다. SiC 반도체 모스펫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 소자 대비 고전압 제품 적용에 유리하다. 고전압 기기 탑재가 용이하고 열 전도성이 높아 자동차 등 부품기기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투식스는 그동안 자동차 기기에 SiC 반도체 양산을 위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SiC 반도체 인증을 획득하면서 양산 공급 기준을 충족했다.
투식스는 6인치 SiC 반도체 적용을 항공기에 이어 자동차로 늘린다. 투식스 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온보드 충전기(OBC), 인버터, 모터 등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식스는 지난해 제너럴일렉트릭(GE)과 SiC 반도체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 항공용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등 SiC 반도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테슬라, 현대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SiC 등 차세대 화합물 차량용 반도체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투식스는 연내 SiC 반도체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북미, 국내 업체 등과 SiC 반도체 양산 공급 논의을 진행 중이다. 양산 공급이 시작되면 생산 투자도 확대한다. 투식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향후 10년간 SiC 반도체에 1조1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SiC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
김지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