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돕겠다"...원팀 완성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홍준표 의원이 선대본부에 합류한데 이어 유 전 의원까지 동참하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최종 원팀을 완성하게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은 17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생각 그대로 조건도 직책도 없이 돕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유승민 선배님의 격려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며 화답했다.

유 전 의원의 합류는 대선후보 경선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합류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지난 3개월간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 윤 후보를 비판한 것도 없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과 함께 이상한 소문이 들려 국민께 명확한 입장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만나게 됐다”고 했다.

윤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유 전 의원의 합류에 따라 앞서 홍준표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까지 경선 경쟁을 펼쳤던 주요인물들이 모두 선거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