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은 고속·고정밀 작업을 지원하는 수평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2종'(GX4, GX8)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속, 고정밀 작업을 요구하는 자동화 공정에 적합한 모델이다. GX 시리즈는 일반 모드 외에도 '부스트 모드'를 탑재해 기존 고사양 스카라 로봇 시리즈 대비 사이클 타임을 15%~20% 단축했다. 또 엡손 크리스탈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인 'MEMS'가 적용돼 고속임에도 잔류 진동을 최소화했다.
제품별 최대 가반 중량은 CX4 모델이 4kg, CX8 모델이다. 일반, ESD, 클린, IP 타입으로 총 4가지다. 클린 타입은 ISO 클린 클래스 3, IP 타입은 IP65까지 지원한다. 전기전자·반도체 산업, 에너지 산업, 전장 부품 산업 등 각종 부품 소재 산업과 고속 픽 앤 플레이스, 얼라인먼트, 정밀 조립, 고속 라벨링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 가능하다.
평균 1.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로봇 본체 모터 유닛 배터리를 없애 배터리 교체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감소한다. 탈착식 M/C 케이블을 적용해 로봇 본체와 컨트롤러 설비 내에서 설치, 교환을 지원한다.
또 로봇 상단부에 이더넷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LAN 포트, 나사 홀 등이 추가돼 모바일 카메라 설치나 외부 배선 고정이 한층 편리해 졌다.
엡손 관계자는 “신제품은 스카라 로봇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G시리즈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엡손의 최신 로봇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을 통한 운용 효율과 높은 생산성의 공정 자동화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고려하는 고객에게 최적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후지경제 리포트에 따르면, 엡손 스카라 로봇은 판매 수량 기준 '10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