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이용한 첨단 독성평가 시험법 확립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생명연은 지난 18일 대전 본원에서 독성평가용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 연구실 현판식을 열고, 국제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 평가법 확립을 위한 연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첨단 독성평가기술 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생명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0억원(국비)을 지원받으며, 생명연을 중심으로 건국대, 싸이파마 등이 참여한다.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 시험법은 기존 시험관 모델 및 동물 모델 시험법과 비교해 인체 유사도가 높아 인체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한 단계 높이고, 장기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국제 표준 독성평가 모델 확립을 위해 간 및 장의 독성평가용 오가노이드 모델 제작,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법 표준화, 다기관 검증연구를 통한 국제수준의 시험법 확립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생명연의 우수한 오가노이드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신약 개발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나아가 국제표준 시험법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인 식약처와 함께 성실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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