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쏘카존·쏘카스테이션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시그넷이브이 충전기 활용
충전·결제 데이터 기반 사업도 발굴

박재욱 쏘카 대표(왼쪽)와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는 서울 성수동 쏘카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왼쪽)와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는 서울 성수동 쏘카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쏘카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시그넷이브이와 전국 4000여개 쏘카존·쏘카스테이션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 협력은 전기차 운영 규모 확대에 발맞춰 이뤄졌다. 쏘카는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을 비롯해 약 550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0% 친환경차 전환 선언(K-EV100) 참여를 기점으로 전기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쏘카는 시그넷이브이와 충전기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결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에너지 분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V2G(Vehicle-to-Grid), 플러스DR(Demand Response)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증한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Grid)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전력을 건물 또는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기술이다. 플러스DR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력 사용량을 높이는 수요반응제도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시그넷이브이와 파트너십을 기회 삼아 친환경적이면서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는 “쏘카와 함께 잠재력이 큰 모빌리티 시장 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