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도 NFT로…카카오엔터, 쇼노트와 '젠틀맨스 가이드' 발행

뮤지컬 잰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한정판 NFT.
뮤지컬 잰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한정판 NFT.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굿즈를 발행했다. 국내 뮤지컬 중 최초 발행으로 관객 증정용이다.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에 사는 가난한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유명 귀족 가문 다이스퀴스의 여덟 번째 후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NFT 굿즈는 멜론티켓을 통해 1월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스페셜 이벤트에 따라 발행된 프리미엄 한정판이다. 뮤지컬을 2회차 이상 예매한 관객 대상으로 카카오엔터와 쇼노트가 N차 관람 팬들에 의미있는 선물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

발행된 NFT는 몬티와 다이스퀴스다. 몬티 NFT는 유연석·고은성·이상이 배우 3종, 다이스퀴스 NFT는 오만석·정성화·정문성·이규형 배우 4종으로 총 7종 500개가 발행됐다.

뮤지컬 잰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왼쪽)과 정성화.
뮤지컬 잰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왼쪽)과 정성화.

NFT 굿즈는 일반과 희귀 등급으로 나뉘며 이벤트 대상자에 몬티 1종과 다이스퀴스 1종 일반 등급으로 랜덤 구성된 한 세트씩 증정된다. 단 두 명 만이 희귀 등급 NFT '몬티 All cast'와 '다이스퀴스 All cast' 버전을 각 하나씩 받게 된다. 어떤 NFT 굿즈를 받는지는 랜덤이다.

NFT에는 배우 미공개 공연 사진과 음성이 몬티 회고록 콘셉 영상으로 담겼다. 공연 소개, 공연 기간, 장소, 캐스팅 등 개인 경험 정보를 담아 소장과 수집 가치를 극대화했다. 배우 NFT 굿즈 1번은 각 배우가 직접 소장한다.

카카오엔터 측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에게 콘텐츠를 즐기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NFT라는 새로운 기술로 지식재산(IP)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멜론티켓이 색다른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연결고리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