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월드와이드는 미국 슈퍼볼 2022에서 공개한 기아 EV6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광고 무대로 꼽힌다. USA투데이는 지난 14일 열린 슈퍼볼 경기 중계방송 시 방영된 70개 광고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0초 분량 기아 EV6 광고 '로보독(Robo Dog)' 편은 경기 3쿼터 종료 후 공개돼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4위에 올랐다. 광고 영상에는 로봇 강아지 스팟이 등장한다. EV6 전원공급 기능(V2L)을 통해 로보독 배터리를 완충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렸다.
기아 슈퍼볼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의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D&G는 “EV6 혁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과 동물 간 유대감을 전기차와 로보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로보독 광고는 NBC와 모터트렌드 등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선정됐다. 카즈닷컴에 따르면 광고 방영 이후 기아 브랜드 페이지 트래픽은 921% 증가했다. EV6 구매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면서 기아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슈퍼볼 당일에만 48만명이 몰렸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노션은 슈퍼볼이라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다년간 참가한 국내 유일의 광고회사”라며 “올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