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656_20220221153533_803_0001.jpg)
대통령 선거일이 1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군소 정당 후보들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자임하며 기득권 정치 타파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21일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나 정치개혁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김종인 박사가 정치개혁 분야에 있어 적극 지지해주기로 했다”며 “다른 세력과 이 부분 관련 진전된 대화를 하게 되면 동참해주겠단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구조·정치개혁에 공감하고 실천 의지가 확실한 세력과는 가치연대, 정책연대 혹은 그 이상으로 진척된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조찬에서 국가의 기본을 바꾸는 문제, 개헌과 정치개혁 얘기를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헌법개정국민회의 구성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면책 특권 등 특권 폐지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을 담은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656_20220221153533_803_0002.jpg)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당명답게 '기본소득 세상'을 주창하며 유세를 진행 중이다. 전날 20일에는 “전국민 기본소득 매달 65만원을 실현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기본소득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22일에는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다국적 플랫폼 기업의 조세회피를 비판하고, 제대로된 기업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획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잠실역에서 송파세모녀 사건을 기리며 '소득보장의 날' 콘셉트 유세를 진행한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656_20220221153533_803_0003.jpg)
이번 대선 3수 째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전국민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1회 지급, 결혼자금 3억원'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외 △취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국민에게 월 150만원 평생 지원 △출산수당 5000만원 △육아수당 매월 100만원 △연애수당 매월 20만원 △여성가족부 폐지 결혼부 신설 등을 공약했다.
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무보수 대통령으로 일하겠습니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발차기를 두고 자신을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사창사거리를 찾아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하고 의리의 정치로 대한민국 사회의 무너진 가치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붉은적폐 청산 △소득주도성장정책 폐기 및 성장중심경제정책 추진 △방역체계 개혁 △국가건전재정법 제정과 포퓰리즘정책의 억제 △내각제개헌 및 민주통합정부 음모 분쇄 등을 10대 공약으로 밝혔다.
군소정당 후보자 총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오는 22일 오후 11시부터 열린다. 하지만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유세를 이유로 불참키로 해 나머지 총 9명이 참석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