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SW 인력 수요 발굴부터 교육까지…'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시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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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필요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수요를 직접 발굴하고 해당 분야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인력의 채용까지 연계해 벤처와 스타트업 개발자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공급하기 위해 '2022년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벤처기업 등이 속한 협단체가 회원사 인력수요를 조사하고, 훈련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교육하는 과정이다.

중기부는 SW 인재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노동부와 함께 부처 협업기반 SW 인력양성 트랙을 신설해 1200여명을 교육했다. 올해는 벤처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중기부 관할 5개 협단체를 통해 2000여명 훈련생을 모집하고 3∼6개월 단기 교육 후, 교육생의 최소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채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참여한 협단체는 교육인원을 채용할 벤처기업을 모집하고, 기업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전문 교육기관과 설계한다. 기업 현직자가 강의에 참여하는 등 최적의 SW 교육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들과 업무협약도 마무리했다. 삼성멀티캠퍼스, KAIST SW교육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구직자에게는 사업 추진기관에서 최적의 벤처기업과 일자리 매칭과 기업 현장방문 등을 지원한다. 교육기간 중 훈련비는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을 통해 국비로 지원하며, 교육기간 내 월 30만원 내외의 장려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자금, R&D, 판로, 수출, 인력, 창업 등 6개 분야, 18개 지원사업에서 평가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청년을 채용한 벤처기업이 고용부가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신청하면 신규채용 1인당 최대 12개월간 월 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최대 30명)받을 수 있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과 벤처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지속으로 인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과 졸업생 등 SW분야 취업이 어려웠던 청년구직자들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를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