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D·N·A 기술 적용한다... 국방 디지털 대전환 추진

군에 D·N·A 기술 적용한다... 국방 디지털 대전환 추진

정부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기반으로 한 국가 전략기술을 국방분야에 적용한다.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양자 기술 등을 활용해 작전·군수 등 국방 시스템 전반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D·N·A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에 올해만 1003억원,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23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7차 전체회의에서 'D·N·A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군 주요 지휘관 업무보고에서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방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디지털뉴딜 확산 및 스마트 국방 구현을 위한 장관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국방연구원(KID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민간 전문가 등과 약 20여회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양 부처는 국방 ICT 연구개발을 위한 D·N·A 기반 국방 디지털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실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3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구개발을 통해 D·N·A 기술을 군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이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AI 기반으로 무기·장비·시설 등의 정비이력과 부품별 고장빈도와 잔여수명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정비시기, 부품수급 예측 및 관리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침입자 및 이상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지능형 무인 CCTV 경계 시스템을 구축 및 확산한다.

양 부처는 혁신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를 개선한다. 초고속·초대용량이 특징인 5G 활용을 위해 차세대국방광대역통합망(M-BCN)과 상용 5G망간 연동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개발과 실증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국방망에 상용 5G망을 도입하고 행정업무를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관리 인프라를 증설하는 등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를 고도화하는 데는 1963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작전 중 운용할 수 있는 이동형 지능화센터를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으로 개발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국방을 담당할 정예장병 또한 양성한다. 전산 정보체계담당 간부를 대상으로 민간 AI대학원과 연계한 AI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타당성이 검증된 실증 결과물이 조기 확산될 수 있도록 국방정보화업무훈령 개정하는 등 관련 제도 또한 정비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5G·AI 등 국가 필수전략 기술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민간의 혁신기술이 국방 분야로 확산돼 관련 기업의 성장과 국방 디지털 대전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서욱 장관은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및 AI·SW 전문인력 전반에 걸쳐 과기정통부와 긴협력을 통해 스마트국방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NA 기반 스마트 국방 전략

군에 D·N·A 기술 적용한다... 국방 디지털 대전환 추진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