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지난해 매출 5051억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엑세스바이오, 지난해 매출 5051억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051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5%,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율은 전년 대비 5%p 하락한 51%를 달성했다. 이는 보수적인 측면에서 인식된 대손상각비로 인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와 유증상자에 한해 진단을 권고하는 방침으로 지난해 2분기 진단수요가 급격히 하락했고 그 과정에서 매출채권이 일부 회수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향후에 인식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을 당기에 인식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상각비 인식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3341억원에 달하고 이익율 또한 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p 개선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생산라인 증설, 인력 투입 증가, 위탁생산 계약 등 다방면으로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고 이를 통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그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 홈테스트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았고 라이트에이드, 월그린 등 미국 최대 드럭스토어와 미국 몬타나, 뉴욕 주정부 등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진단키트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진단키트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 미래 사업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성장 모멘텀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