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 '플라나(PLANA)'는 김재형 대표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서 '하이브리드 기반 선진 항공 모빌리티(AAM)의 새로운 정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2028년 목표로 플라나가 상용화할 AAM의 청사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플라나는 조종사 1명과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300㎞/h 이상의 속력으로 500㎞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기체를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100명 이상의 연구자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플라나가 선보일 AAM은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기존 항공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며, 도심형 에어택시 뿐만 아니라 근거리 민항선, 고속 열차의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500㎞ 이상 비행 가능한 AAM이 상용화된다면, 서울-제주 구간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 도시 내 교통 정체가 극심한 곳에서 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글로벌 AAM 산업 성장과 도약에 직결된 15가지 규제와 장벽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감항인증 및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에 있어 각각 5가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수준의 리튬 이온 배터리(LiB)는 전기 추진 항공기를 상용화하기에는 에너지 밀도가 아직 부족하다”라며 “배터리는 사용 방법에 따라 안전 문제와 수명이 현저하게 달라지는데, '하이브리드 기체'가 이러한 리스크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드론쇼 코리아는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다. 올해는 총 138개사 534부스, 1만7600㎡의 규모 로 열렸고 스위스, 독일 등 5개국 44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