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삼가 위로의 말씀 드린다.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선생님 책을 많이 보았고 감화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의 큰 스승이신데 황망하게 가셔서 안타깝다”라며 유족을 위로했다. 故 이어령 전 장관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를 조문하기 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이어령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발굴자이고, 전통을 현실과 접목하여 새롭게 피워낸 선구자였다. 우리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된 데는 선생님의 공이 컸다”면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작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에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故 이어령 장관 장례는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