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이어령 전 장관, 문화정책 도약 이끌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문화정책 도약을 이끌었다며 예를 갖춰 장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27일 “장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찾아뵌 분은 이어령 전 장관이었다”며 “이 전 장관은 투병 중인 힘든 상황 속에서도 1시간 넘게 함께했다. 여전히 반짝이던 눈빛과 열정은 지금도 선명하게 느껴진다. 소중한 말씀은 고인의 유지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우리나라 문화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며 “생전에 늦지 않게 금관 문화훈장을 드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 전 장관 뜻을 기리고 많은 분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장례를 문체부장(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황 장관이 문체부장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황 장관은 “마지막 가시는 길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예를 갖춰 준비하겠다”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문체부는 국민과 함께 이 전 장관을 어떻게 기억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