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03주년 삼일절 맞아 한복·한지 이용 확산

문체부 삼일절 한복 인증 이벤트
문체부 삼일절 한복 인증 이벤트

문화체육관광부가 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복 등 전통문화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3월 2일 전국 20개 초·중·고 입학식에 한지 태극기 695개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한복 교복을 도입한 35개 학교 대상 한지 태극기 도입 희망 여부를 조사해 태극기 보급 대상 학교를 우선 선정하고 추가 희망학교를 더해 총 20개교에 태극기를 보급한다.

한지 태극기는 조선왕조실록복원지와 동일 품질 전통 한지에 태극기를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인쇄했다. 한지 공방은 전통 한지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 한지 제조업체 수는 1996년 75개에서 2021년 32개로 급감했다.

문체부는 전통 한지 명맥을 잇기 위해 수요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재외공관 대상 전통 한지 방명록, 지난해에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 상장 등을 보급했다.

문체부 한복 착용 혜택 행사 홍보 이미지
문체부 한복 착용 혜택 행사 홍보 이미지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삼일절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면 기획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특별전 '칠, 아시아를 칠하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월 1~6일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고 한복 등 해시태그를 표시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면 음료교환권도 추첨 제공한다.

삼일절 오후 1시 30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한복을 입은 피겨 스케이팅팀 '피겨 엔젤스'가 가수 안예은 씨의 곡 '홍연'에 맞춰 부채춤 공연을 펼친다. 가수 송가인을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향후 홍보대사를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또 '쉬즈 곤(She's gone)'을 부른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씨에게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여하고 한복을 선물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삼일절을 맞이해 선조의 지혜가 담긴 한복·한지 등 전통문화가 미래세대에 이어져 창조적으로 발전·계승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체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한복 홍보대사 가수 송가인
올해 신규 한복 홍보대사 가수 송가인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