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한전공대 개교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대학”이라며 신입생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첫 입학생으로 미래 에너지 선도국가를 향한 꿈을 품게 됐다. 이제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에너지공대는 여러분과 함께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전공대가 두 가지 큰 꿈을 품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꿈 △미래에너지 강국 꿈이라고 했다.
광주와 전남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를 거쳐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이 됐다며 한전공대는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너지 강국에서도 한전공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처럼 지구를 아프게 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우리는 자연과 공생하는 에너지와 함께 살아야 한다.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에너지 대변혁기를 선도해야 한다. 그것이 여러분이 걸어가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전공대는 앞으로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같은 미래에너지 5대 분야 30개 기술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에너지 기술력은 다른 선도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다. 하지만 수소차와 2차전지처럼 앞서가는 분야도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가장 선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도국가를 넘어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청춘을 만끽하면서 학우들과 열정을 나누길 바란다.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