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기관별로 관리되던 재난현장 영상정보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상호 연계·공유된다. 소방·경찰·해경·산림청 등 관련기관 간 협조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지고, 인명 및 재산 피해 또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과 함께 재난현장 영상정보 공유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 행안부와 각 기관은 올해 시범 구축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후 추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사업을 수행한다.
재난현장 영상정보 공유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재 기관 개별 통신망 기반으로 분산된 현장영상 관리체계가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공유체계로 통합된다. 행안부는 영상 공유 및 관리 플랫폼을 통해 각 기관의 영상전송시스템으로부터 전송받은 영상을 스트리밍 및 VoD형식으로 다시 타 기관에 제공한다.
공유된 영상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기관 상황실의 지령 장치, 단말 등에 표출, 재난 대응 및 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각 기관 대시보드에서 쉽게 영상을 선택하고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 또한 구현될 계획이다.
각 현장에서 헬기, 드론, 단말기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이 재난안전통신망 및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된 KT와 SK텔레콤의 상용망을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분할전송하게 된다. 이 경우 고화질의 촬영 영상을 최대한 원본 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 영상정보 송수신 시 단말기, 장비 등에서 제공하는 메타데이터 정보를 활용한다.
공유된 영상을 통해 소방은 소방·구조·구급 활동에, 경찰은 치안 및 대민서비스, 해경은 해양경비 및 구호활동, 산림청은 산불 및 산림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난 현장 영상을 빠르게 공유함으로써 상호 소통이 원활해져 효율적인 재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