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사내 맞선', 드라마 효과에 웹툰·웹소설 조회 급증

카카오엔터 IP 사내 맞선 드라마(왼쪽)·웹툰 포스터.
카카오엔터 IP 사내 맞선 드라마(왼쪽)·웹툰 포스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IP) '사내 맞선'이 카카오페이지 월요 웹툰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웹소설 조회 수가 10배 이상 상승했다. 원작 '사내 맞선'을 각색한 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웹툰·웹소설과 영상 콘텐츠가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주(2월 21~27일) 카카오페이지 전체 IP 가운데 주간 조회 수 1~2위를 차지한 작품은 웹소설과 웹툰 '사내 맞선'이다. 매출 상승세도 가파르다. 웹툰 '사내 맞선'은 지난주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웹소설도 로맨스 소설 기준 매출 2위에 올랐다.

드라마 첫 방송 당일인 지난달 28일에는 웹툰 매출과 조회 수가 정상에 올랐고 웹소설 조회 수도 방송 기대감으로 기존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웹툰 글로벌 조회 수는 누적 4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드라마 역시 상승세다. 능력과 외모 모든 것이 출중한 사장 강태무와 발랄한 회사 직원 신하리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아슬아슬하게 담았다. 드라마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원작 커플 비하인드 스토리와 신하리 남동생 신하민을 중심으로 한 외전 웹툰·웹소설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도 제공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독자를 만나는 원작과 시너지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 맞선'은 북미와 일본을 비롯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화된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드라마 흥행은 원작 '사내 맞선'이 가진 IP 파워가 또 한 번 증명된 사례로 훌륭한 IP는 그 자체로 무궁무진한 성공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더 많은 글로벌 독자에게 '사내 맞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