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에서 한국의 ITU 사무차장직 진출과 이사국 9선 연임을 위한 선거활동을 펼쳤다.
ITU의 고위 선출직과 이사국 등을 선출하는 선거는 ITU 최고 회의체인 전권회의 기간인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외교부 등과 협업해 지난해 8월부터 ITU 선거 대응을 하고, 11월에는 ITU 이사국 및 사무차장직에 공식 입후보했다. 이재섭 ITU-T 사무국장이 사무차장에 출마한다.
조 차관은 3일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행사를 주재하고 ITU 회원국 대표단의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의 사무차장 및 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 요청을 했다. 앞서 2일에는 ITU 사무총장을, 3일에는 ITU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인 현 ITU 개발국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디지털 포용과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과 ITU간 협력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3일에는 이집트 통신규제청 위원장과 양자면담 자리를 가졌다.
조 차관은 “한국의 사무차장 진출 및 이사국 연임은 한국의 ICT 강국의 위상과 국제적 영향력 제고를 위한 기회”라며 “오는 9월 선거에 대비한 선거활동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