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특화 녹색산업을 발굴해 내년 상반기 공모 예정인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지역 유치에 나선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과 녹색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고 그와 관련한 연구개발, 실증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을 말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그린뉴딜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분야 세부 과제로 녹색 선도 유망기업 육성 및 저탄소·녹색 산단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5억6000만원을 투자하고 4만7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녹색산업과 연관산업의 활성화,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의 법적 근거인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지난해 6월 제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1차로 청정대기(광주), 생물소재(인천), 수열에너지(춘천), 자원순환(부산), 폐배터리(포항) 등 5대 녹색산업 선도 분야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지역을 선정했다.
올해는 차로 녹색산업 육성 분야를 추가로 발굴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관련 내년 2분기쯤 집중 육성 분야 사업대상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연계해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해 지역 유망 녹색기술과 산업을 발굴한 후 녹색기업과 기업 지원기관,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자체는 기업 집적화와 융·복합을 통한 첨단기술 개발, 실증·실험을 거쳐 사업화·제품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에 걸쳐 연계지원이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기반시설의 설치, 연구 및 실증화 시설의 우선 사용 및 사용료 감면,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향후 대구시는 녹색산업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에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