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산업현장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산업안전 분야를 특화했다는 평가다.
교육 대상은 기업의 최고경영자,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등 안전관련 고위 임원진이다. 산업안전관리와 재해 시 위기관리능력 등 안전관리책임자의 실질적인 산업안전 전문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한기대는 정부관계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산업안전협회, 대한직업의학회, 학계 등 산업안전 분야 최고의 실무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교육과정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정책·법률을 비롯해 안전, 보건, 경영, 인문 분야 우수 기업 사례 및 최신 동향, 현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장 전문가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매주 강의마다 산업안전 감독관 등 현장 전문가의 질의·응답 진행, 재해 사례 연구를 통한 멘토와 멘티 간의 교류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 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모집은 오는 18일까지로, 온라인 접수와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1년으로 총 24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에 이루어지며 교육 장소는 한기대 서울 캠퍼스 등 서울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정부 산하 국책대학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라며 “최고경영자 과정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대학원 '산업안정공학과', 2024년에 학부과정 '안전공학과' 신설해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수한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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