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에 방사능 재난 발생 때 총괄 지휘를 맡을 광역권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공모한 한빛권 광역 방사능방재 지휘센터 건설 사업 후보지의 우선협상대상으로 부안군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최종 후보지인 부안군과 함평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시와 내부 평가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했다.
그간 도는 한빛권 광역방재센터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건의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빛권 광역방재센터는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올해 4월 중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상주인원 20명) 예정이다. 기존 전남 영광에 있는 방재지휘센터의 대응 기능 상실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안전대책 마련과 주민 보호조치 역할을 총괄 지휘한다.
한빛권 광역방재센터는 평상시에는 원전의 방사능 방재 시설, 장비에 대한 정기 검사 및 구호소, 방호 약품, 경보시설관리, 환경방사능 감시와 방재훈련, 교육 등을 수행한다.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을 총괄해 현장 지휘와 기능별 실무반 운영 및 합동 방재 대책 협의회를 운영한다. 주민대피와 갑상샘 방호약품 배포 결정 등도 수행한다.
한빛권 광역방재센터는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 내에 포함된 고창군, 부안군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안전대책 마련 등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전북도는 사업 유치에 대한 부안지역 주민의 희망을 담아 적기에 사업이 준공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