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오리진3' 장기흥행 가능성↑...웹젠 올해 실적에 기대감

'뮤 오리진3' 장기흥행 가능성↑...웹젠 올해 실적에 기대감

웹젠의 올해 첫 신작 '뮤 오리진3'가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자리를 일주일간 지키며 장기흥행 기틀을 다졌다. 뮤 지식재산권(IP) 강력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동시에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운다.

웹젠 뮤 오리진3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출시돼 일주일 만인 이달 1일 매출 5위 진입 후 수성 중이다. 시리즈 모두 매출 5위 안에 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동일 시리즈가 전부 매출 5위 안에 든 건 '리니지' 외에 없었다.

뮤 오리진3는 뮤 오리진2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다. 비행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뮤 IP작들과 차별화했다. 그동안 화려한 외형에 비해 쓸모가 적었던 날개의 효용을 높였다.

뮤 오리진3 매출 탑5 수성은 성장이 주춤했던 웹젠이 반등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 외에도 웹젠 대표 IP가 건재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웹젠은 작년 매출 2874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8%, 4.86% 감소했다. 2020년 출시한 '뮤 아크앤젤' 매출이 줄어들고 21년 출시한 '뮤 아크엔젤2' 흥행이 단발성에 그친 탓이다. 웹젠 성장성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 오리진3 흥행으로 이러한 우려를 잠재웠다. 뮤 오리진 시리즈는 웹젠 중흥을 이끈 게임이다. 시리즈 첫 작품인 뮤 오리진은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한국에 출시돼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웹젠 연간매출은 230% 성장했다. 뮤오리진2도 흥행에 성공해 전년 대비 31% 성장을 이끌었다.

웹젠은 뮤 오리진3 이후 후속 라인업으로 지속 성장을 노린다. 우선 '썬 클래식' 글로벌 버전을 이달 10일 출시한다. 'R2M' 개발사 웹젠레드코어 신규프로젝트를 비롯해 웹젠블랙엔진 모바일전략게임 '프로젝트A', 웹젠블루락 '프로젝트M', 웹젠노바 '프로젝트W', 웹젠비트 '프로젝트C', 웹젠넥스트 '프로젝트N'을 준비 중이다. 사업영역도 영어권, 중화권, 일어권으로 나눠 확장하고 인력도 확충한다.

대체불가토큰(NFT) 적용도 서두른다. 블록체인과 NFT 게임 사업방향을 구체화해 관련 기술을 추가로 확보한다. 위메이드와 협업 외에 자체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모델 구상을 늘린다. 외부투자 조직 '유니콘TF'는 퍼블리싱과 투자 대상 파트너사를 늘려가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는 투자활동이 사업다각화와 중장기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작 출시와 개발 마무리 등 실적 확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