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T 강국 코리아 향한 전진 멈춰선 안 돼

오늘 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20대 대통령 당선자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500만명을 넘어서며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이 됐다. 이제 직장과 학교를 향하는 일상마저 행복이 됐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민심은 두 쪽으로 났다. 한쪽은 부동산 이득을 더 얻으려 가격 상승을 바라고, 다른 쪽에선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것에 대한 한숨이 커질 대로 커졌다.

나라 밖에선 신냉전체제가 기다린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상자를 냈다. 미국과 서방은 제재로 러시아에 맞섰다. 그러면서 유가는 급등하고, 상품을 실은 선박은 길을 잃었다. 우리 경제에도 원자재가격 급등과 소비자 물가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당선자 앞에 놓인 대한민국은 혼돈 그 자체다.

당선자는 유세 기간에 많은 약속을 했다. 지역과 세대에 다양한 공약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를 당장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유권자인 국민 기대에도 배치된다.

당선자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일은 누가 뭐라 해도 경제다. 이는 외교, 코로나 방역, 부동산 문제 등 각종 사회·정치 문제와도 연관됐다.

새 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 규제를 풀어서 창의 기업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시장에는 돈이 돌고 기업은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 강점인 ICT 경쟁력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풀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비록 신냉전체제로 인한 전쟁 중에도 기술혁명은 멈추지 않는다. 당선자는 대한민국 미래 경제의 힘이 결국 ICT 강국에서 나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