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물 관련 국제회의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아시아 물 문제 해결' '물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2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국제물주간은 아시아 최대 물 협력 소통협력체이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회장을 하고 있는 아시아물위원회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대표적인 물 관련 회의다. 이번 회의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깨끗하고 충분한 물'을 주제로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아시아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마루프 아민 인도네시아 부통령,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참여하며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다.
한 장관은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 및 선언문 선포 △기조세션 및 한-인도네시아 녹색기반시설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 물 장관회의 연설 △한-메콩지역 수자원 협력 특별세션 △그린뉴딜 국제개발협력(ODA) 특별세션 △인도네시아 부통령 및 아시아 각국 장관과 양자면담 등의 일정을 가진다.
한 장관은 14일 개회식 축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나라 노력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물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아시아 각국 협력을 촉구한다. 또 아시아 각국 장관 행동 의지를 결집하는 '아시아에서 세계로 장관급 선언문'을 공동 채택한다.
기조세션은 '인도네시아 친환경 지능형 신수도'를 주제로 진행된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신수도 '누산타라' 이전사업에 환경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아시아 물 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이 참여하여 각국의 물 관련 주요 현안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물 분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물관리 일원화 사례와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스마트물관리 등 주요 탄소중립 물관리 정책을 소개하며 각국 장관과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 장관은 “아시아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등 물 문제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아시아 물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이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