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6대 분야 양산성능 평가를 위해 올해 총 470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핵심 품목과 저탄소, 공급망 안정화를 우선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 신청은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이 사업은 소부장 6개 분야에서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대기업 등 수요기업 생산라인에서 신뢰성과 양산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150여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이다. 총 지원 규모는 기존 4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확대했다.
산업부는 과제 선정평가에서 경량화와 고효율 등 저탄소와 공급망 안정 품목을 고려한다. 올해 양산성능개선 과제로 선정된 과제는 내년 사업선정에서 수요기업 구매동의서를 제출해 지원하면 우대한다.
양산성능평가 비용은 최근 원자재와 재료비 가격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사업당 기존 2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평가과정에서 수요기업 요구로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해 수율을 개선하고, 성능이 향상된 '성능개선' 과제는 최대 2억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국내 소부장 품목 사업화와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약 80개 기업이 이 사업의 수요기업이나 기관으로 참여해 실증·생산라인을 개방한 바 있다.
사업 참여신청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에서 공고기간 내에 하면 된다.
산업부는 오는 5월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평가를 해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받는다. 오는 7월에는 협약을 맺는다. 협약을 맺은 기업은 과제를 내년 6월까지 수행하면 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