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대역, 이음 5G 기반 융합서비스 확대

5G 28㎓ 대역, 이음 5G 기반 융합서비스 확대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융합서비스가 5G 특화망(이음5G)을 기반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전국망에 활용된 3.5㎓ 대역과 달리 기지국 의무구축부터 난항을 겪었던 28㎓ 대역이 이음 5G를 만나 민간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이음 5G를 기반으로 시장 확산 가능성이 높은 교육, 문화 분야에 대한 28㎓ 대역 융합서비스 발굴을 추진한다. 28㎓ 대역은 3.5㎓ 대역보다 속도가 5배 이상 빨라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초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이에 쇼핑·스포츠·공연장 내 가상 공간과 물리적 공간을 연결해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영상 콘텐츠 활용도가 높은 안전교육 등 산업현장에 특화된 교육훈련 모델 등도 개발 가능하다.

정부는 이음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각 수요기업이 28㎓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기업을 포함해 서비스·시스템 사업자, 장비·부품 제조사, 클라우드, SI기업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이음 5G를 통해 28㎓ 대역을 지정 또는 할당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산업별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통해 28㎓ 대역 생태계 자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8㎓ 대역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장비, 부품 등이 개발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밀리미터파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28㎓ 대역 생태계를 기반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이 같은 28㎓ 산업융합 기반조성 사업 외에도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 선도 적용, B2B 서비스 활성화 사업을 소개하는 '5G+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를 15일 개최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7개 융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구축·운영한다. 민간분야에서는 확산 가능성이 큰 4개 분야가 우선 추진된다. 3개 사업에는 총 480억원이 투입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음5G가 융합서비스 확산의 돌파구가 돼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5G 확산과 세계 최고의 5G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민간 사업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