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아이, 디스플레이 광계측기 국산화 앞장···수입대체 효과

박병해 대표 “색차계 불모지 연구 10년, '우보만리'로 혁신이어갈 것”

에이앤아이, 디스플레이 광계측기 국산화 앞장···수입대체 효과

에이앤아이(대표 박병해)는 디스플레이 광(光)계측기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계측기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최종 색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장비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색상, 밝기, 색 영역 등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제품 시장은 일본, 독일, 미국 주요업체가 장악한 상태다.

회사가 개발한 루카스(LUKAS)-H600 모델은 세계 최대 중소형 OLED 제조사 표준 계측기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극 저휘도(0.001nit) 측정이 가능한 LUKAS-X600 모델을 개발, 국내 기업의 관련 공정에 적용했다.

국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도 회사 제품이 적용됐다. 여타 독일과 미국 제품 대비 저비용·고성능 제품으로 외화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계측기 전문업체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광계측기 국제공인 교정기관 자격도 취득했다. 광측정과 관련 교정 분야에서 공신력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광계측기 개발부터 제작과 교정에 이르는 일관 체계를 구축했다.

박병해 대표는 “우보만리의 자세로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을 국산 색차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표 광계측기 업체로서 고객 감동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관련 제품을 공급,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에이앤아이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3년 처음 디스플레이 광계측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력 제품인 OLED 모듈 화질검사장비를 비롯해 반도체 패키지 공정 내 검사장비 등을 공급해왔다. 검사장비에서 핵심 모듈인 광계측기로 발을 넓혀왔다. 회사는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업체가 선점한 관련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여 디스플레이부터 바이오, 환경 분야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며 광계측기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