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미래차 전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사업에 4300억원을 투입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2030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200개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발족,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구성, 수소차 부품산업 기반 확대 조성, 차세대 자동차 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핵심 거점 조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기반 구축 등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가동하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가 미래차 전환 맞춤형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전담 TF가 지역 내 산재한 미래차 전환 인프라·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국내외 판로 개척, 인력 양성, 창업 및 금융 등을 지원한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부품 기업 혁신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돼 실행 동력도 확보했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그동안 각 기관이 분산해 개별 지원하던 사업을 다양한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미래차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는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가 사무국 기능을 맡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국대, 호서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신용보증재단, 산업은행 천안지점 등 연구기관과 대학, 중앙 공공기관, 지원기관, 금융기관 등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미래차 전환 지원 21개 사업에 4356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 국가 연구개발(R&D) 공모 과제 대응 대학 지원, 중소기업 제조 로봇 보급 지원, 융합형 전장 모듈 고 안전 기반 구축, 자동차 튜닝 산업 생태계 조성, 자율 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실증,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기반 구축 등이 있다.
이밖에 매년 자동차부품 기업에 3200억원 규모 융자 추천 및 이자 보전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도는 주력 산업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선제적 전환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와 문제 해결을 지원해 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내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는 총 591개로 전국 4번째로, 종사자 4만1166명(3위), 생산액 22조7116억원(3위) 규모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