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용자의 검색서비스 사용패턴을 분석해 사건이나 사고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의 궁금한 점 외에도 불편한 점, 이상 현상까지도 빠르게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에서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활용해 특정 서비스의 이상 징후를 다른 사람들도 경험하고 있는지 추정해볼 수 있는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는 '서비스명+장애(에러)' 등 문제 발생과 연관 높은 검색질의량 변동을 추적해 관련 정보를 노출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자기 어떤 지역에서 먹통·불통이 된 인터넷이나 금융앱의 서비스 에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지하철 연착, 느닷없이 찾아든 지진 징후 등과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측은 “돌발적이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빠르게 확인할 채널이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돌발상황시 검색을 통해 불편함을 나만 겪고 있는 것인지, 다른 사람도 같이 경험하고 있는지, 또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를 찾아 정보를 제공해주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우선 베타 버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큰 주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향후 생활밀접형 서비스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림 기준은 사용자의 검색질의량으로 한다. 3호선 지하철 연착의 검색이 어느 순간 급증하면 이들 키워드 중심으로 안내 문구를 통합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실제 서비스에서의 문제 발생이나 복구 상황과는 정보 제공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네이버측 설명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