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LIG넥스원 방위산업 기술협력에 나선다.
KCL은 17일 서울 서초구 행정동에서 LIG넥스원과 '방위산업분야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방위력 개선 예산 확대와 국내 기술개발 우선 정책 등으로 국내 방위산업분야의 기술·연구개발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방·방산 분야 시험인증 신뢰성 향상과 국제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내용은 △방위산업분야 시험평가 컨설팅·기술지원 △방위산업분야 시험평가 정보교류 △시험장비 공동활용 등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4조원 규모로 지대공미사일 '천궁Ⅱ'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종합방위산업체다.
KCL은 건설·생활·에너지·환경·바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시험, 인증,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산분야 업무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인프라를 더욱 확대한다.
조영태 KCL 원장은 “KCL은 민간분야 국내 최대 규모인 대형, 중형, 소형 기후환경시험실을 활용해 방위산업분야 소재·부품 시험은 물론 체계 시험까지 수행 가능하다”면서 “방위산업 분야 시험·연구 역량 강화와 무기체계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