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근 네이버클로바 대표, 엔비디아 GTC서 '초대규모AI' 발표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엔비디아의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2'에서 네이버의 '초대규모AI' 전략을 발표한다. 네이버 대표가 GTC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정 대표는 24일 오전(현지시간) '초대규모AI를 활용한 인공지능 전환'을 주제로 GTC 무대 연사로 나선다.

정 대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AI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 개발 현황과 상용화 추진 계획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측은 “정 대표는 하이퍼클로바 기술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

현재 네이버는 검색·쇼핑 등 기존 서비스에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전방위로 녹여 내고 있다. 식당 및 카페 업종부터 적용한 키워드 리뷰는 지난해 연말 기준 120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클로바노트, 케어콜 등 별도 AI 서비스도 빠르게 상용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 엔진 기반의 '클로바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몇 가지 예제와 지시문만 입력하면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AI를 응용할 수 있는 '노 코드(no-code) AI' 도구다. 정 대표는 그간 클로바 스튜디오가 '모두를 위한 AI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