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가 집 수리 및 인테리어 플랫폼 '집다'를 전국으로 확장한다.
집다는 이달부터 대구, 부산, 대전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집다는 전구 갈이부터 커튼 설치, 배관 수리까지 주거 수리·설치·관리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이다.
수리업자인 각각의 엔지니(엔지니어+지니)에 대해 5단계 기술·안전심사를 진행한다. △지원서 △기술지식 검증(오프라인 필기평가) △기술우수성 평가(오프라인 현장 검증) △신원증명 △활동평가 및 작업관리 등 서비스 리마인드 평가 및 기술교육, 작업퀄리티 관리 등이다. 신원이 보장된 덕에 여성 1인 가구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서비스에 책정된 가격을 통해 모든 서비스가 정액제로 운영된다. 2만9000원의 커튼, 블라인드 설치 교체 작업부터 6만원의 화장실 욕실 샤워기 수전 설치 교체 서비스 등 다양하다. 부품 교체 시에도 원하는 가격대의 부품으로 엔지니와 상담할 수 있다. 오늘의집은 홈관리 정액제로 주먹구구식 가격 책정 및 추가 금액 요구 관행을 개선 중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신청 다음 날 바로 방문이 진행된다.
집다 페이지 내 게재된 리뷰는 평점 5점으로, 이용 고객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기사 정보 카톡으로 상세 안내 △방문 시 수리 점검표와 함께 관리 진행 △방문 후 만족도 조사 진행 등이 평가 점수를 견인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설치와 수리 관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역 커버리지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집은 집다를 인수해 사업 커버리지를 넓혀 적자 경영을 탈출할 계획이다. 그간 오늘의집 수익 포트폴리오는 커머스에 한정됐다. 버킷플레이스는 올해 2월 유니콘으로 등극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51억4000만원 적자가 더해져 총 101억3000만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1월 오늘의집이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인 힙밴을 인수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그러나 해외에서 인테리어 소품 사업만으로는 규모도 작고 경쟁기업도 많아 슈퍼앱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