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등재되는 게 코렌스 목표입니다.”
서항렬 코렌스 생산기술본부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코렌스 국내외 공장과 계열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속해 WEF 등대공장에 등재되는 게 목표다.
WEF은 매년 두 차례 등대공장 기업을 선정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공장에 도입해 제조업 혁신을 이끈 기업이 대상이다. 국내에는 아직 포스코와 LS일렉트릭 두 기업뿐일 정도로 기준이 높다.
서 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을 통한 기업의 생산 관련 활동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한 최적화와 자동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AI 적용된 제조·사무 업무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 혁신 기술을 추가 도입을 위해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모집한 '한국형(K)-스마트 등대공장' 육성사업에도 참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연간 4억원 이내에서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 본부장은 “공장 내 물류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더 높일 계획”이라며 “천장 공간에 리프트를 달아 작업자가 필요한 자재와 완성된 생산품을 옮기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내 불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작업자들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SW) 업체 육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SW가 외산이고 중소·중견기업이 감당하기엔 SW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서 본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의 필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오너의 결단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코렌스가 연간 부담하는 라이선스 비용만 하더라도 2억6000만원 수준이다. 기술 수준이 높은 국산 SW가 있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코렌스는 본사 공장뿐 아니라 해외공장, 그리고 계열사로 제조혁신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