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규 히어로 ‘문 나이트’의 두 주연배우가 작품이 가진 의미에 대해 전했다.
22일 오전 디즈니+ 문나이트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캐릭터 스티븐 그랜트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삭과 빌런 아서 해로우 역을 맡은 에단 호크가 참석했다.
오스카 아이삭은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동시에 달의 신 ‘콘슈’의 힘을 받은 슈퍼히어로 문나이트를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이집트 신화 속 신들을 아이콘처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라며 “동시에 여타 슈퍼히어로 영화 속 빌런들이 가지는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선한 주인공 ‘스티븐 그랜트’가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다”고 말했다.
에단 호크는 더 나은 세상을 구축하겠다는 비뚤어진 신념을 가진 빌런 아서 해로우를 연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인류에 가장 큰 고통을 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이상주의적인 신념에서 폭력을 시작한다”며 “아서 해로우 또한 그런 역할과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 스펙터(스티븐 그랜트의 다른 인격)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니 그의 카운터로 아서 해로우는 의사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종교 집단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러한 인물이 어디든 존재한다고 생각해 흥미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나이트라는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에단 호크는 “진정한 슈퍼 히어로란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해 나가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크든 작든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만큼 스티븐 그랜트가 치유하고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스카 아이삭은 “이 작품은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달을 테마로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하듯) 계속 변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상징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신규 히어로 ‘문 나이트’는 오는 3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에단 호크, MCU 첫 빌런 역할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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