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엠블(MVL)은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센속 지구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겸 커뮤니티 센터인 '어니언(ONiON)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메가스테이션은 차량 시운전이 가능한 쇼룸과 수리·유지보수, 배터리 교환, 충전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도심형 다목적 충전소다. 또 엠블의 현지 자회사 어니언 모빌리티가 자체 생산하는 전기삼륜차 '어니언 T1'을 판매한다.
엠블은 메가스테이션과 함께 3곳의 허브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운전자들이 프놈펜 시내 곳곳에서 배터리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특히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TADA)'는 약 15만 이상의 드라이버와 110만명 이상의 승객을 보유하고 있다.
어니언 모빌리티를 통해서는 차량 생산과 판매, 충전 인프라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신한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캄보디아 택시 운전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또 태국석유공사 캄보디아 지사, 프랑스 글로벌 에너지 회사 토탈 에너지스, 현지 기업형 슈퍼마켓인 페어 플러스 슈퍼마켓, 서클 케이 마켓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기차량의 고속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 중이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어니언 T1을 통해 앞으로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여러 국가에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구축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블록체인 간 연계성을 강화해 동반 성장하는 토큰 이코노미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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