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정병선)은 23일 향후 10년을 좌우할 핵심 트렌드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정하고,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KISTEP은 탄소중립 중점기술안을 바탕으로 기술적 실현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 배출량 감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 △바이오 기반 원료·제품 생산 기술 △탄소저감형 고로-전로 공정기술 △고용량·장수명 이차전지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암모니아 발전기술 △전력망 계통연계 시스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 △유용자원(희토류) 회수 기술이다.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효율 태양전지와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으로 청정수소와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망 계통연계 시스템으로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 남은 전기에너지는 이차전지 기술로 효율적으로 저장한다.
탄소저감형 고로-전로 공정기술로 제선 기술을 개선하는 동시에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바로 포집 및 전환하는 식이다.
정병선 원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과 규제개선을 통해 10대 미래유망기술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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