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르면 25일 시진핑과 통화

당선 2주만에 한중일 정상 모두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다. 25일이 유력하다. 시진핑 주석은 취임 후 당선인 신분의 국가지도자와 전화통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당선인 측은 '그 관행이 깨졌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번주 내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 시점은 오는 25일 오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은 취임 후 당선인 신분 국가와 전화통화를 한 전례가 없었다. 대통령이나 총리에 정식으로 취임한 뒤 통화 일정을 잡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도 “그 관례가 이번에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10여차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위협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양국간 공조가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윤 당선인은 이달 10일 대통령 당선 이후 보름여 만에 미국, 일본, 중국 정상과 모두 통화를 하게 됐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특별보좌역에는 박민식, 권택기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장은 대통령직속 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코피온 총재,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영산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으로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한 박·권 전 의원은 모두 윤 당선인 경선캠프에서 활동해온 인사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