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방어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왼쪽)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왼쪽)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25일 금호석유화학은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사측 안건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 배당 △박상수, 박영우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박철완 전 상무 측 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압도적 표 차이가 났다. 전체 의결권 주식수 약 2504만7000주 가운데 출석은 약 1705만7000주(약 68.1%)로, 사측 안 찬성은 최대 3배 높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 등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는 “사측이 신규 사업 투자를 잘 실행하는지 주시할 것”이라면서 “자사주 장기 보유, 과소 배당 등 비친화적 주주환원 정책 바로잡기 위해 (개인)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