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워크숍, 디지털IT 강국 국정과제 모색

분과별 국정과제 후보 제출을 앞두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디지털 정보기술(IT) 강국 국정운영 전략을 모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인재 양성, 과학기술전략 컨트롤타워 구축 등 목표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열린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개회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열린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개회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6일 서울 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인수위원,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이 참석한 행사에선 5월 취임 전 발표할 국정과제 선정을 위한 정책기조 공감대 논의가 이뤄졌다.

윤 당선인은 개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이고, 우리 산업구조를 첨단화, 고도화시켜나가야 하는 책무를 정부가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 강연이 국정과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워크숍 취지를 설명했다.

특별 강연과 분과별 토론회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현재 국가 경제의 현안 점검과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각 분과 별로 챙겨야 할 국정과제 목표를 수립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연 1세션에서는 김형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변화와 대한민국 대응 등 의견을 제시했다.

'Digital Transformation from AI to Metaverse'를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연에선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 메타버스에 대한 인수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인재가 모여드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 간에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규제환경과 지원정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분과별 토론에선 성장과 복지, 부동산과 에너지 시장 정상화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국정과제가 거론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고, 과학기술전략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산업진흥 정책과 주요 사회적 이슈를 미래세대 부담으로 넘기지 않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20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26일?서울?창업허브?컨퍼런스홀에서?워크숍을?진행했다.?
제20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26일?서울?창업허브?컨퍼런스홀에서?워크숍을?진행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는 이전 정부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았지만 국민을 위해 꼭 가야 할 길을 찾을 책무가 있다”면서 “부처 보고나 국정과제 도출과정에서 해당 분야만을 보기보다는 국가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