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SSG닷컴 등 4개사와 3600억원 규모 투자유치 협약

부산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인 SSG닷컴 이미지.
부산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인 SSG닷컴 이미지.

부산시는 28일 더플라자서울호텔에서 SSG닷컴, 트리노테크놀로지, 유니테크노, 메가존클라우드와 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3600억원 규모 투자와 1500여명 고용 창출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SSG닷컴은 2200여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부지 3만3048㎡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2025년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이 5조7200억원에 이르는 신세계그룹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900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5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 과학산단에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실리콘(Si)전력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전력반도체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유니테크노는 부산 강서구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참여한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정밀사출 부품기업으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부산 센텀시티에 부산법인을 설립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기업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지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며 향후 3년 동안 250여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해당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하고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한 제도 개선에 나서 더 많은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부산시는 국내외 글로벌기업 23개 유치, 8400여명 고용 창출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에코델타시티 개발,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인적자원을 갖춘 세계적 항구도시”라며 “글로벌 대기업과 미래 신산업 중심 투자유치로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까지 동반 성장하는 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