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해파리는 처음 봐!"…새로운 해양생물 포착한 美 탐사선

하이드로메두사 일종으로 추측되는 해파리. 사진=EV 노틸러스
하이드로메두사 일종으로 추측되는 해파리. 사진=EV 노틸러스

명칭을 알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해파리가 미국 해양 탐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무인 탐사선을 운영하는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트는 하와이와 사모아 중간에 위치한 해양보호구역인 ‘팔미라 아톨 내셔널 야생동물보호지역’ 탐사 중 발견한 해양생물 영상을 지난 25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사진=EV 노틸러스
사진=EV 노틸러스

최대 3500미터 수심까지 내려간 탐사선은 개성 넘치는 생김새의 해파리를 포착했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촉수를 가진 독특한 해파리를 보며 노틸러스 팀원은 “세상에, 이런 해파리는 처음 본다”라며 감탄했다. 그들은 이 해파리를 하이드로메두사 종 중 하나로 추측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심해 어류 은상어. 사진=EV 노틸러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심해 어류 은상어. 사진=EV 노틸러스
은상어.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은상어.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다른 날 같은 지역 탐사에서는 일명 ‘유령 상어’로 불리는 가진 은상어도 발견됐다. 은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심해 어류로 해양학자들이 주목하는 어종이다. 4억년 전 고대상어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8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다에만 서식하는 은상어는 프랑켄슈타인 같이 가죽에 줄무늬가 있어 키메라(이종이 혼합된 괴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트의 이번 팔미라 아톨 탐사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북태평양에 있는 ‘킹먼 리프’도 함께 탐사한다.

한편, 해저 연구 비영리단체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트’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지원을 받아 EV노틸러스와 라이브스트림스의 원격조종 수중로봇(ROV)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