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사업자가 출현하면 중소기업이 3년간 누적 1조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미디어정책학회는 29일 '신규 T커머스 채널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사업자가 출현하면 누적 1조원의 중소기업 판로확대 및 소비 진작과 고용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사업자의 출현은 매출증대 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산업을 자극해 매년 1379억원의 생산과 683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유발효과와 매년 1282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와 변상규 호서대 교수가 연구를 맡은 이번 보고서는 T커머스 사업자 수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 분석을 통해 매출 효과를 계량화하고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해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중기 전용 TV홈쇼핑 사업자가 추가로 T커머스 채널을 겸영할 경우에 예상되는 추가적 경제적 효과에 주목했다. 두 교수는 보고서에서 “판로확대로 고민하는 많은 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출범은 단기·장기 매출 증대, 장단기 생산 유발 효과, 고용창출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에서 TV홈쇼핑 사업자는 GS샵, 롯데홈쇼핑, N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곳, T커머스 사업자는 기존 TV홈쇼핑 5곳(겸업)과 단독 사업자인 SK스토아, K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W쇼핑, 쇼핑엔티 등 총 10곳이다.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은 T커머스 채널 사업권이 없다.
한편,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T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신규채널의 출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궁극적으로 더욱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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