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HP)가 헤드셋 전문업체 폴리(Poly)를 약 17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는 폴리의 순부채를 포함해 회사 가치를 33억달러로 평가하고 폴리 발행 주식당 40달러 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마감가 26.20달러에 50% 이상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폴리는 헤드셋, 회의용 전화기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다. HP는 폴리 인수로 보다 성장 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하이브리드 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 강화할 방침이다. 인수 작업은 올해 말 마무리된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사무실 중 영상회의 솔루션을 갖춘 곳은 10%에 불과하다”며 “전통적인 사무공간을 하이브리드 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오피스의 부상은 업무 수행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