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 전후 일본에 정책협의단을 파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윤 당선인이 지난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접견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및 외교·일본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단은 일본에 대일관계 기본 방침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능하면 4월 중 협의단을 파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협의단과의 면담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단 구성원 및 파견 시기는 현재 기준으로 유동적이다.
아사히는 윤석열 정부가 협의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강제 노역 피해, 위안부 문제 등 대일관계과 북한 대응을 포함한 외교·안보 방침을 전하면서 이해를 구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왕래와 회담 등은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