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의 2분기 생산량 축소가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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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9일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2분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20%(2~300만 대)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이폰SE 생산량이 20% 축소된다고 가정할 때 LG이노텍 2분기 매출(2조6000억원)에 미치는 영향은 0.52% 수준(134억원)”이라면서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아이폰13 시리즈 중에서 일반 모델은 생산량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고가 모델인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2분기 생산량은 양호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애플 부품 경쟁사 주가 추이와 비교하며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KB증권은 “아이폰SE 생산 축소 보도 이후 아이폰SE 부품업체인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샤프 주가는 각각 2.33%, 0.09% 상승했는데 LG이노텍 주가만 유일하게 2.98% 내려갔다”라면서 “2분기 아이폰SE 생산량 축소 보도에도 일본 부품업체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아이폰SE가 중저가 스마트폰이고 상대적으로 부품 단가가 낮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