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견인했던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다. 비주얼 노벨RPG, 3매치 퍼즐 RPG로 장르를 넓히고 정식 넘버링 후속작을 개발한다. 돈버는 게임(P2E)으로도 영역을 넓힌다.
브라운더스트는 '디제이맥스', '블레스'를 제외하고 지속성 있는 IP 확보에 실패했던 네오위즈의 대장 IP다. 장르 확대와 P2E 대응으로 IP 가치를 증대시키고 나아가 과거 영광을 되찾을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에 기대가 모인다.
네오위즈는 29일 브라운더스트 신작을 발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브라이어티쇼'를 개최하고 개발 중인 신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그리고 '브라운더스트2' 3종을 최초 공개했다.
브라운더스트는 겜프스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전략 RPG다. 내달 서비스 5주년을 맞는다.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비주얼 노벨 RPG다. 소설처럼 텍스트 비중이 높은 게임이다. 전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와 전투, 아트를 계승해 이야기책 형식으로 풀어낸다. 전작보다 용병 수를 줄이고 스토리를 강화해 몰입도를 높인다.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여름 출시가 목표다. 이르면 5월 사전예약 혹은 사전테스트 형식으로 시장에 공개된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브라운더스트 IP에 3매치 퍼즐을 접목한 수집형 RPG이다. 퍼즐 본연 재미에 영웅 조합 요소를 섞었다. 겅호 '퍼즐 앤 드래곤', 위메이드 '로스트 판타지'와 같은 형식 게임으로 예상된다.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브라운 더스트2' 개발 소식도 처음 알렸다. 애니메이션 풍 배경과 함께 필드를 누비는 캐릭터가 담긴 실제 플레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장르는 RPG다.
네오위즈와 겜프스는 브라운더스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브레이브 나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P2E 서비스에 대응한다. P2E 서비스는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에 온보딩 한다. 기존과 동일한 콘텐츠에 '정화된 테라' 재화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정화된 테라는 제련소 시스템을 통해 '브레이브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고 브레이브 토큰은 실물화폐로 바꿀 수 있다.
네오위즈는 2분기 네오핀에 암호화폐 예치(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한다. 3분기에는 신화용병을 NFT를 발행한다. 거래소도 오픈한다. 한국과 일부 국가에는 정책 제약 때문에 출시하지 않는다. 정책이 개선되면 한국에도 신규 서버를 오픈한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자사 주요 자산인 브라운더스트 IP를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라운더스트에 새로운 재미를 입힌 신작들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