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의 신규 히어로 문나이트와 모비우스가 30일 공개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를 통해 초월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 ‘문나이트’ 1편을 공개했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박물관 직원 ‘스티븐 그랜트’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차츰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신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MCU 팬들이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그려져 신규 팬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완다비전 등 이전 디즈니+ 마블은 전작의 흐름을 따라가야 이해가 되는 반면, 이번 시리즈는 기본 지식이 없어도 이해가 가능하다. 고대 이집트 신화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문나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토르에서 느끼지 못한 신선함을 가지고 있다.
마블 최초 다중인격 히어로라는 점도 독특하다. 대부분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중인격은 범죄자 등 빌런 캐릭터에 주로 묘사됐던 반면 문나이트에서는 선한 인물 스티븐 그랜트의 시점으로 다중인격을 다룬다. 혼란스러움을 넘어 공포감까지 느껴지는 마블의 스릴러를 즐길 수 있다.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문나이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신규 에피소드를 한 편씩 공개하며, 5월 4일 막 내린다. 이어 한달 뒤인 6월 8일에는 ‘미즈 마블’이, 올해 안으로 ‘쉬헐크’가 디즈니+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소니마블의 신규 안티히어로 ‘모비우스’도 2년 만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당초 모비우스는 베놈에 이어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 두번째 작품으로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 차례 개봉이 연기되며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 됐다.
이번 영화는 마블 코믹스 ‘모비우스’의 첫 번째 실사영화다.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마이클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모비우스는 동료 마르틴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해 강력한 힘을 얻지만 흡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부작용을 앓게 된다. 이 사실을 같은 병을 가진 친구 ‘마일로’(맷 스미스)가 알게 돼 모비우스와 대적하게 된다.
원작에서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빌런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이번 영화 역시 ‘스파이더맨’ 이스터 에그가 곳곳에 숨겨져 있을 예정이다.
배우 자레드 레토, 맷 스미스, 아드리아 아르호나, 마이클 키튼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모비우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