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마트 농산물유통저장 기술개발사업 선정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 농산물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원을 확보했다.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277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15억원, 안동시비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작업자 부족 현상에 대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의 자동화 플랫폼 기반 구조혁신이 목적이다.

산지유통센터의 농산물 선별·세척·포장 자동화 기술개발, 5G 기술을 활용한 산지유통센터내 물류 최적화 및 관제 기술개발,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APC) 구축(경북 안동, 전남 무안) 등이 주요 사업이다.

디지털 기반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센터 구축
디지털 기반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센터 구축

경북 안동과 전남 무안에 구축되는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첨단 로봇을 활용한 물류 전단계 자동화가 목표다. 안동에는 사과, 배, 복숭아, 참외를, 전남 무안에는 양파, 미니단호박, 고구마를 대상으로 농산물 물류·유통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은 국내 유일 로봇전문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여준구)이 주관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약 13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국민안전로봇, 재난현장로봇, 수중건설로봇, 밭농업용 로봇개발 경험이 풍부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선 농산물 물류·유통 분야의 스마트화·자동화로 농촌지역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한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산물 유통저장관련 자동화 프로세스
농산물 유통저장관련 자동화 프로세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은 기 구축된 농업로봇실증센터에 이어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 실증시설 구축으로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농업용 로봇기술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고령화와 공동화로 인한 농업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분야에 로봇기술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