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욱 KT 각자대표가 31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 4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를 앞두고 자진사퇴했다. KT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됐다. 이로써 대표이사급이 맡던 KT 안전보건총괄 자리도 당분간 공석이 된다. 기존에 맡던 경영기획부문장 자리는 유지한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내외부에서 박대표의 재선임을 두고 비판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기소된 뒤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검토를 통해 후속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